결벽 chat

채식주의자들의 인터뷰를 읽다가

"고양이를 귀여워하면서 소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극단적 인지부조화와 정신분열초기같다"라는 글을 보고 이 인터뷰의 어조가 궁금해졌다. 극단적 인지부조화와 정신분열 초기 라는 단어 모두 냉정한 정신에서 학문적인 단어사용의 어조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면 했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이 인터뷰이에게 반감이 들고 말것이다. 왜냐하면 이 인터뷰이가 소위 주장하는 동물권에서 인간은 빠져있는데다 심지어 혐오의 대상인듯 보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인간ㅡ혹은 인간의 가능성?ㅡ을 존나 숭배하는 듯한 양가적인 뉘앙스도 보이는데 도대체 이 인터뷰이의 인간상은 얼마나 숭고하길래... 하는 삐딱한 생각이 든다.

하여간 나는 결벽이 있는 사람과는 맞지않는 모양이다.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곧은 일관성을 모든 분야에 적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외려 소름끼친다.

채식이냐 육식이냐의 이분법보다 동물이든 인간이든 (그나저나 이 둘이 다르긴한가?) 사는 동안 얼마나 그답게 살수있는가,혹은 지금 세상의 공간이 인간위주라면 그 안에서 그답게 살 수있게 해줄것인가 정도의 고민이 내가 할수있는 것 같다. 예컨대 방목을 한 닭을 굳이 찾아먹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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